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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토리

모르는 사람에게서 내 통장으로 돈이 들어온다면?

발행일 : 2023-01-19

작년 12월 말 통장으로 알 수 없는 돈 16만 원 정도가 들어왔는데, 뭐지 하고 있다가 계좌가 정지당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입금받은 통장 주인은 경찰서에 전화해서 알아보기까지 했는데, 경찰은 "별일 없을 것"이라는 답변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모르는 사람에게 전화가 와서 자기 통장에서 16만 원이 빠져나갔으니 돌려달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합니다. 

자. 이 상황에서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아마 약간 찜찜하고 미심쩍지만 내 통장에 들어온 돈은 내 것이 아니니 전화가 걸려온 그 사람에게 돈을 돌려주려고 할 것입니다. 잘하는 것일까요? 당연히 대답은 "아니요"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일단 모르는 사람에게서 내 통장으로 입금이 된다면 제일 먼저 해당 은행에 이 사살을 알려야 합니다. 최근 신종사기수법으로 입금한 사람이 잘못입금했다면서 출금정지를 요청하는 상황을 만든 후에 출금할 수 있도록 계좌를 풀어주는 조건으로 200만 원, 300만 원 등을 요구한다고 합니다. 사업상 중요한 통장이고 고정적으로 출금이 되어야 하는 통장이 이런 식으로 묶여버린다면 울며 겨자 먹기로 사기인 줄 알면서도 일단 돈을 입금해야 하는 어려운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돈을 송금하면 과연 출금정지 된 통장을 풀어줄까요? 불가능합니다. 출금 정지된 퉁장은 당사자가 직접 은행을 방문하여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서 출금정지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엄청나게 번거롭고 귀찮은 일입니다. 절대 속으시면 안 됩니다. 송금해 주어도 출금 정지를 풀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저금통

많이 당황스럽지요? 이런 상황이 발생되지 않도록 사용하시는 통장의 계좌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사업상 사용하는 통장이라 곳곳에 계좌정보가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사기 범죄자의 타깃이 되면 피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이 문제를 미연에 예방할 수 있을까요? 가장 좋은 해결 방법은 입금 통장과 출금 통장을 분리하여 관리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출금을 위한 계좌를 공개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대부분 사업상 입금을 받기 위한 계좌를 여기저기 공개하고 있지요. 입금을 받고 내용이 확인되면 출금으로 사용하는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통장으로 이체해서 관리하면 위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하여간 신종 사기 수법은 점점 악랄해져 가고 피해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니 사용하시는 계좌를 외부에 공개하신 분들은 제가 알려드리는 팁을 사용해서 피해를 최소화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10명의 경찰이 도둑 하나를 못 잡는다고 하잖아요.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보다는 조금 귀찮더라도 미리 대비하는 것이 억울한 일을 당하는 것을 피할 수 있습니다. 

명절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이와 유사한 사건 사고가 많이 발생할 것 같습니다. 조심 또 조심하세요. 날마다 메리 크리스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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