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의 사진 안에는 사진 작가가 생각지도 못한 많은 정보가 담겨있어요
여러분은 왜 사진을 찍으시나요? 혹시 오늘은 어떤 사진을 찍으셨나요? 사진 한 장에는 많은 기록이 담겨있답니다. 꽃 비빔밥 두 그릇을 찍은 사진 속에서 저는 추억을 소환했습니다. 오늘 여러분의 카메라에 또는 스마트폰 갤러리 속에 담긴 사진을 열어 추억을 소환해 보세요. 그리고, 조금 더 자주 기록을 남겨보세요.
지난 글에 이어 오늘도 사진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해요. 이론적인 이야기보다 감성적인 이야기를 할 거예요. 여러분은 사진을 왜 찍으시나요? 멋진 장면을 오랫동안 기억하고 싶어서, 조금 멋진 말로 찰나의 순간을 기록하고 싶어서 사진을 찍습니다. 나 혼자만 보려는 목적도 있지만, 내가 찍은 사진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고 뽐내고 싶어 하기도 하지요. 처음 사진을 배울 때에는 멋지게 찍은 사진을 보며, 나도 이렇게 사진을 멋지게 찍고 싶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던 것 같습니다.
16년 전쯤 저에게 사진을 알려주었던 지인과 함께 아산의 꽃 식물원으로 나들이를 다녀왔어요. 온실 속에는 많은 꽃들이 있었습니다. 무작정 따라왔는데, 정말 꽃만 있을 줄이야. 인물 사진 촬영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풍경 사진 촬영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건물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지요. 당시 나이가 어려서인지 꽃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어서 머물고 있는 시간 내내 재미가 없었답니다. 점심시간이 되어 근처 식당으로 나갈 줄 알았는데, 함께한 작가님은 여전히 꽃 사진 촬영에 몰입 중이네요. 점심도 여기서 먹자고... 꽃 비빔밥을 시켰습니다. 푸핫. 나 오늘 뭐 찍지? 그냥 주말에 특별히 할 일이 없는 날이라 따라왔다가 결국 요거 한 장 찍고 왔습니다.
자료가 정리된 하드 디스크 속에서 이 사진을 꺼내 보면서 당시 상황을 회상해 봅니다. 그런데 사진을 가만히 들여다보니 당시의 상황이 생생하게 기억이 나네요. 사진에는 기본적으로 EXIF 정보라는 것도 있답니다. 어떤 카메라, 어떤 렌즈를 사용했는지, 조리개값은 어떠했는지, 셔터 스피드는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촬영 모드는 어떤 것을 사용했는지 등이 있지요. 이러한 기계적인 정보 이외에도 누구와 갔는지는 당연히 기억에 있고, 왜 이런 사진을 찍었는지도 기억이 납니다. 워낙에 꽃 밖에 없어서 뭔가 다른 것을 찍어보고 싶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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