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나도 작가처럼 멋진 사진을 찍고 싶다면 꼭 알아야 할 꿀팁
운 좋게도 아주 어릴 때부터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쓰시던 미놀타 필름 카메라가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요즘이야 카메라가 주변에 널려있지만 40년 전 카메라는 아주 특별한 행사가 아니면 만나기 어려웠지요. 언제나 카메라 이야기를 할 때면 중학교 2학년 수학여행 때 카메라 사용법도 잘 모르면서 필름 잔뜩 사들고 친구들의 모습을 담아주던 때가 생각이 납니다. 아버지가 아끼시던 카메라를 어린 아들 손에 들려 보내주셨습니다. 사회생활 하면서 DSLR 카메라를 접하게 되었고, 작품활동도 좀 하고, 프로 작가로 일 삼아 촬영도 나가고, 기자단 활동으로 사진 실력을 뽐내기도 하다가, 언젠가부터는 사진 강의도 하게 되었네요.
요즘은 또 영상이 대세라 사진촬영과 더불어 영상강의까지 하고 다닌답니다. 그런데, DSLR 카메라가 있으면 좋기는 하지만 우리가 일상에서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 카메라도 꽤 쓸만합니다. 어제는 가까이 알고 지내는 여성기업 대표님이 카메라 구입에 대해 문의전화를 주셨어요. 지인이 기기를 변경하면서 몇 번 사용하지 않은 카메라를 저렴하게 중고로 판매하는데 구입해도 될까? 하고요. 용도에 따라 다양한 답변이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저의 대답은 NO였습니다. 왜냐고요? 당장 필요하지 않은 상황인데 그분의 경제적 사정을 돕기 위한 행동이라면 몰라도 필요 없는 디지털 기기를 미리 사 둘 필요는 없거든요. 더군다나 이 대표님은 이미 집에 오래된 DSLR 카메라를 소장하고 계시거든요.
작가처럼 사진을 찍고 싶다면 지켜야 할 3가지
서론이 많이 길었나요? 제가 원래 서론은 좀 길고, 본론은 간단하게 결론은 깔끔하게 말하는 습관이 있는데, 글에서도 변함없이 똑같네요. 지역 갤러리에 가면 가끔 사진전을 합니다. 정말 멋진 사진들이 가득해서 작품 하나 사서 들고 오고 싶은 것도 있지요. 어떻게 하면 저렇게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 부럽기도 한데, 제가 알고 있는 나름의 꿀팁을 살짝 공개합니다.
1. 일상에서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 자주 찍으세요.
해외로 여행이라도 가게 되면 카메라를 꼭 챙겨서 많은 사진을 담아보고 싶어 합니다. 좋은 생각이에요. 그런데, 어마어마한 작품은 오히려 일상에서 나올 때가 더 많아요. 여행은 보통 짧은 기간인데, 일상이라는 것은 영어로 life-time 그 자체거든요. 폼나는 미러리스나 DLSR 카메라가 없더라도 스마트폰이라도 좋으니 자주 찍는 것이 작가처럼 사진을 찍는 첫걸음입니다. 평소에 사진 촬영이 익숙하지 않으면 여행에서 사진 찍다가 충분한 구경이나 휴식도 못하고 사진이 일이 되기도 합니다. 오늘 집을 나서면서 보도블록이나 담벼락 틈 사이로 올라온 꽃 한 송이라도 찍어서 기록으로 남겨본다면 나도 작가입니다. 스토리를 입혀서 SNS에 올려보세요.
2. 다양한 프레임 비율로 잘라보세요.
예전 학창 시절 미술 시간이 생각납니다. 미술 선생님이 너무 많은 것을 모두 담으려 하지 말고 보이지 않는 부분을 상상할 수 있게 그려보면 어떨까를 이야기해 주신 적이 있습니다. 사진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처음 사진을 배울 때에는 왜 그리 욕심이 많은지 모든 것을 뷰 파인더에 담고 싶어 했습니다. 처음부터 뭐라도 잘라내고 사진을 촬영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촬영 후에 다양한 프레임 비율로 잘라보라고 이야기합니다. 인스타그램에 어울리는 정사각형 모양으로 잘라보기도 하고, 파노라마 사진처럼 옆으로 넓게 보이도록 아래위를 잘라보세요. 어라? 살짝 잘랐을 뿐인데 느낌이 다른 사진이 되기도 합니다.
3. 찍은 사진을 기록으로 남기세요.
젊은 시절 한창 청춘일 때 사진 동호회에 몸담고 있으면서 하루 한 컷 사진 찍기를 생활화했던 때가 있습니다. 다음(포털) 카페에 자신이 찍은 사진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럴듯한 자작 시 한 소절과 함께 사진을 공유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알고 지내던 어떤 미술 선생님은 온통 담벼락 사진만 찍어서 사진전을 열기도 하더라고요. 기록을 스토리로 담아서 보관하지 않고 스마트폰에만 담아두면 어느새 슬면서 삭제하고 잊어버리게 되더라고요.
오늘은 작가처럼 사진 찍기 1탄으로 기교적인 면보다는 일상의 패턴을 바꾸는 이야기로 시작했습니다. 어떠세요? 오늘부터 하루 한 컷 시작해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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